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중에 강아지 양치, 솔직히 잘 해주고 계신가요?
“사료 먹고 나면 자연스레 닦이겠지.” “개는 원래 양치 안 해도 되는 거 아냐?” 하고 넘기셨다면, 오늘 포스팅은 꼭 끝까지 봐주세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치아 건강이 매우 중요하고, 제때 양치 안 하면 심각한 질병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오늘은 왜 강아지 양치를 꼭 해야 하는지,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반려견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1. 강아지도 충치 생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처럼 충치가 생기진 않지만, 치석과 잇몸질환, 치주염은 아주 잘 생깁니다.
강아지 입속은 사람보다 pH가 높아 충치균보다는 세균이 단백질과 결합해 치석을 만들기 쉬운 구조예요.
그렇기 때문에 충치보다는 잇몸 염증, 입 냄새, 잇몸 출혈, 치아 빠짐 같은 문제가 자주 생겨요.
2. 강아지 양치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양치를 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 먹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입안에 남아 세균과 결합해 플라그(치태)가 형성됩니다.
이 플라그가 굳으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염증을 일으키죠.
그 결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아요:
- 구취: 입냄새가 심해지고, 침에서도 악취가 남
- 치은염: 잇몸 붓기, 빨갛게 변색됨
- 치주염: 염증이 심해져서 이빨이 흔들리거나 빠짐
- 전신질환: 세균이 혈관을 타고 장기(심장, 신장)로 이동
특히 치주염이 심해지면 심장 내막염, 신장염, 간 기능 저하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요. 이건 정말 무서운 일이죠.
3. 강아지 양치,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생후 3~4개월부터 양치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이 시기에는 아직 이갈이 전후이기 때문에 브러시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고, 습관화가 쉽습니다.
이미 성견이 되어버렸다고요? 괜찮아요.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시작하면 늦지 않았습니다.
4. 강아지 양치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가장 이상적인 주기는 매일 1회, 적어도 일주일에 3~4회 이상은 해주는 것이 좋아요.
사람도 매일 양치하는데, 강아지도 매일 입속이 더러워지니까요.
또한 정기적인 양치 외에도, 구강세정제, 덴탈껌, 덴탈워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5. 강아지 양치 제대로 하는 방법
- 준비물: 반려견 전용 치약 + 전용 칫솔 또는 손가락 칫솔
- 적응시키기: 먼저 칫솔에 치약만 묻혀서 냄새 맡게 하기
- 입 안 만지는 훈련: 입 주변을 손으로 만지며 익숙해지게 함
- 양치 시작: 이빨 바깥쪽부터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닦기
- 보상: 끝난 뒤 간식이나 칭찬으로 긍정적 강화
처음엔 하루에 다 닦기보다 앞니만, 그다음 어금니 쪽 이런 식으로 천천히 단계별로 시도해보세요.
6. 강아지가 양치를 싫어할 때 대안은?
모든 반려견이 양치를 잘 받아들이는 건 아니에요. 거부감이 크다면 이런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 덴탈티슈: 손가락에 감싸 닦는 일회용 구강 티슈
- 덴탈껌: 씹으면서 치아 표면 마찰로 플라그 제거
- 구강세정제: 물에 타서 주는 세정용 액체
단, 이것들만으로는 치석 예방에 한계가 있으므로 기본 양치는 여전히 가장 중요해요.
7.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언제?
이미 치석이 많이 생긴 경우엔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 있어요.
보통 1~2년에 한 번 정도, 수의사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대부분 전신 마취가 필요하므로 미리 예방하는 게 훨씬 좋아요.
마무리하며
강아지 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매일 3분만 투자해도 수십만 원짜리 스케일링과 심장병 치료를 피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반려견이 오래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양치 루틴 꼭 만들어 주세요!